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 독일군은 러시아•동양학연구소(현재 동양고문서연구소)에 있는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900일, 2년 반 동안(1941년 9월~1944년 1월)포위해 식료품과 연료 보급로를 차단했다. 시민 300만명을 모두 굶겨 죽이려는 악마와 같은 작전이었다. 기아와 폭격으로 100만명이 넘는 병사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중 굶어 죽은 사람이 약 6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민중은 단결해 그 맹공격을 견디고 끝까지 싸워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