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메시지

자비와 평등의 가르침, 민중구제의 길을 열다

칠비(七譬)

법화칠비란 법화경에 설하여진 일곱가지의 비유를 말하며, 비유로써 부처님의 말씀을 보다 쉽게 이해할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법화경에는 매우 알기 쉬운 구체적인 수많은 비유가 설해져 있다. 우리들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남에게 알려주고 싶을 때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어느 시대나 우화(寓話)는 인간의 삶이나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법화경에서 뛰어난 비유가 쓰여지고 있는 것도 묘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부처의 한없는 자비와 자유자재로 발휘하는 지혜의 표현이다.

법화경의 칠비란 다음과 같은 일곱가지의 이야기를 말한다.

양의병자(良醫病子)의 비유

부처는 열반(죽음)까지도 방편으로 하여 범부를 이끈다

둔황막고굴 61굴 남벽 (오대십국 시대 10세기 전반)
1
어느 명의(아버지)가 집에 돌아와서 보니, 자식들이 독을 마시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명의는 최고의 약을 주었지만, 이미 독기가 깊이 퍼져 약을 독이라고 의심해 마시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다.
2
아버지는 이 자식들을 가엾게 여겨 “좋은 약을 두고 갈테니 마시거라”라는 말을 남기고 타국으로 떠났다.
3
타국에서 심부름꾼이 와서 ‘너희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을 전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들은 자식들은 모두 놀라고 슬퍼하며 아버지를 진심으로 연모했다.
4
슬픔으로 마음이 깨어나게 된 자식들은, 이제는 아버지의 유품이 된 약을 마시자 금세 병이 나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다시 돌아왔다.
‘양의인 아버지 = 부처’, ‘독에 중독되어 괴로워하는 자식 = 범부’,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 = 부처의 열반’에 비유했다. 여래수량품에서는 지금까지의 ‘시성정각(始成正覺, 석존은 금세에서 성불했다는 관점)’의 가르침에서 ‘부처는 삼세(三世)에 걸쳐 중생을 계속해서 교화하고 있다.(우리는 늘 이 사바세계에 있으면서 설법교화한다.)’는 가르침으로 전환된다. 부처는 이 현실세계에서 늘 민중을 계속 구제하지만, 열반(죽음)의 모습을 굳이 나타내 민중에게 부처를 연모하게 하고 불교로 이끈다고 나타내고 있다.
1
명의(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자 부재중에 독약을 마신 아이 중 어떤 아이는 무릎을 꿇고 어떤 아이는 서서 치료해달라고 간청한다.
2
저택 내에서 명의가 양약을 주려고 시도하고 있다.
3
아버지가 준 양약을 먹고 병에서 회복한 아이들이 돌아온 아버지와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4
화염속에서 예배하는 인물의 장면은
〈약왕보살본사품〉 제23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