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메시지

자비와 평등의 가르침, 민중구제의 길을 열다

칠비(七譬)

법화칠비란 법화경에 설하여진 일곱가지의 비유를 말하며, 비유로써 부처님의 말씀을 보다 쉽게 이해할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법화경에는 매우 알기 쉬운 구체적인 수많은 비유가 설해져 있다. 우리들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남에게 알려주고 싶을 때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어느 시대나 우화(寓話)는 인간의 삶이나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법화경에서 뛰어난 비유가 쓰여지고 있는 것도 묘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부처의 한없는 자비와 자유자재로 발휘하는 지혜의 표현이다.

법화경의 칠비란 다음과 같은 일곱가지의 이야기를 말한다.

둔황막고굴 61굴 남벽 (오대십국 시대 10세기 전반)

보물을 찾으러 험난한 여정을 떠난 대상(隊商) 일행이 있었다. 도중에 지친 사람들은 ‘그만 돌아가자.’고 말했다. 그때 지도자는 신통력으로 환영(幻影)의 성(화성, 化城)를 만들어, ‘저기까지 가면 편하게 쉴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일행이 화성에 도착해 피로를 풀자, 지도자는 화성을 없애고 다시 격려했다. ‘그럼 출발하자. 보물이 있는 장소(보처, 寶處)는 가까이에 있다.’고 말하면서 모든 사람을 목적지로 이끌었다.

‘지도자 = 부처’, ‘대상 일행 = 일체중생’, ‘화성 = 성문과 연각의 열반의 경지’, ‘보처 = 성불’에 비유했다. 이 비유는 부처가 부처의 깨달음이라는 ‘보처’에 민중을 다다르게 하기 위해, ‘화성’으로 소승의 열반을 설한 것을 나타낸다.

1
보물을 구하는 인물이 험한 산길에서 겁에 질린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2
사람들이 화성에 들어가 휴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