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메시지

자비와 평등의 가르침, 민중구제의 길을 열다

칠비(七譬)

법화칠비란 법화경에 설하여진 일곱가지의 비유를 말하며, 비유로써 부처님의 말씀을 보다 쉽게 이해할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법화경에는 매우 알기 쉬운 구체적인 수많은 비유가 설해져 있다. 우리들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남에게 알려주고 싶을 때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어느 시대나 우화(寓話)는 인간의 삶이나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법화경에서 뛰어난 비유가 쓰여지고 있는 것도 묘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부처의 한없는 자비와 자유자재로 발휘하는 지혜의 표현이다.

법화경의 칠비란 다음과 같은 일곱가지의 이야기를 말한다.

삼초이목(三草二木)의 비유

부처의 가르침은 평등하게, 모든 사람을 윤택하게 한다

둔황막고굴 23굴 북벽 (당나라 8세기)

‘삼초이목’(三草二木, 소〈小〉의 약초, 중〈中〉의 약초, 상〈上〉의 약초와 소수〈小樹〉, 대수〈大樹〉)은 초목의 다양함을 나타낸다. 초목은, 같은 비의 혜택을 받아도 각각의 특성에 따라 생장한다.

‘삼초이목 = 능력과 개성이 다른 다양한 사람’, ‘비 = 부처의 가르침’에 비유했다. 부처의 가르침은 하나이지만, 모든 사람은 능력과 개성에 따라 각자 공덕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부처는 최종적으로 만인을 평등하게, 동일한 성불로 이끈다고 설한다.

상단은 〈약초유품〉에서 ‘빗속의 경작도’

1
비 속에서 보리를 나르는 사람
2
소에 쟁기를 달고 땅을 가는 농부

하단의 ‘농작의 기쁨도’는 〈방편품〉의 조탑(造塔) 공양 등을 그렸다.

3
왼쪽에 무릎을 꿇고 불탑을 예배하는 사람
4
무용하는 사람
5
중앙에 맨땅에 앉아 악기 연주를 공양하는 여섯명
6
그 오른편에 모래를 모아 불탑을 만드는 아이 네명이 그려져 있다

상단에서 하단으로 계절이 봄에서 가을로 변하는 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