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시리즈

법화경사본 시리즈

법화경 사본

동양철학연구소와 창가학회는 1997년부터 사본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의 연구기관 및 연구자의 협력을 받아 ‘법화경 사본 시리즈’ 발간을 추진했다.
이것은 각국이 보존한 귀중한 법화경 사본을 선명한 컬러사진으로 촬영한 ‘사진판’과 사본의 ‘읽기’를 로마자로 바꾼 ‘로마자판’의 두 종류다.

‘길기트 법화경 사본’의 발견

지하에서 1400년간 숨쉬던, 자작나무껍질에 쓴 법화경 사본이 마침내 세상에 나오다
1931년, 카슈미르지방 길기트의 유적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쓴 사본 약 3,000장(일부 지사본〈紙寫本〉도 포함)을 발견했는데, 이를 ‘길기트 사본’이라고 한다. 서사 연대는 6~8세기로, 불교 사본 중에서 가장 오래전에 씌어진 것 중 하나다. 인도국립공문서관은 그 4분의 3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완성된 사본으로 ‘법화경 사본’ 세 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사본 간기(刊記)에는 공양자인 왕족의 이름이 씌어 있기도 하다. ‘길기트 법화경 사본’은 법화경을 연구하는 데 학술적으로 커다란 가치가 있는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길기트사본 비유품의 일부 (인도국립공문서관 소장)
젊은 양치기가 봉분 안에서 우연히 발견
“길기트강 왼편에 길기트 마을이 있다. 1931년 6월 초 무렵이었다. 이 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5km 정도 떨어진 강 건너편의 언덕에 봉분 4개가 남북으로 일렬로 늘어서 있다. 이 봉분은 옛 불탑의 유적인데, 북쪽에서 세 번째 자리한 가장 큰 불탑의 봉분 윗부분이 무너져 있었다. 한 젊은 양치기가 안을 들여다 보니 고사본(古寫本)처럼 생긴 것이 보였다. 큰 소동이 일어났다. … 문제가 된 불탑의 기단(基壇)은 정사각형으로 2단인데, 밑에 있는 하단은 한 변 길이가 6.6m이고 상단은 하단보다 약 60cm 정도 좁다. 전체 불탑의 높이는 12m에서 15m 정도로 추정된다. … 그 안에서 다량의 고사본을 발견했다.”
세계 학술계가 큰 충격을 받다
“실바인 레비(프랑스 동양학자)는 입수한 약간의 자료를 보자마자 매우 중요한 자료라는 것을 알았다. 레비는 자작나무껍질의 파편 한 조각을 입수했는데, 서체 등을 보아 6세기 전후에 쓴 사본이라고 판단했다. 6세기는 인도에서 안혜(安慧), 청변(淸弁), 호법(護法) 등이 활약한 시기로 중국에서는 육조(六朝)와 수나라가, 한국에서는 삼국시대가 이 시기에 해당한다. 현재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불교 산스크리트어 원전의 사본은 대체로 11세기 이후의 것이다. 레비가 매우 기뻐할 만하다.”
〈와타나베 쇼코 교수가 ‘대법륜’(1963년 7월호)에 게재한 논문 ‘환상의 사본·법화경 길기트 사본’을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