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요

전시소개 및 세계 식자들의 메시지

세계 식자들의 메시지

세계 여러 식자들이 ‘법화경 - 평화와 공생의 메시지展’에 보낸 메시지를 소개합니다.

라오쭝이 박사

홍콩중문대학교 종신주임교수

여러 종류의 문자와 언어의
사본을 직접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

불교문화권에서는 오늘날까지 늘 ‘법화경’을 중시했습니다.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목판이 많이 발굴되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중요시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물 대부분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양고문서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소장품입니다. 여러 종류의 문자와 언어로 된 사본을 직접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불교경전은 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지만, 어떤 언어라 해도 그 번역과정은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원본과 번역물 사이에는 구조적인 면에서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으므로, 그 정신을 어떻게 전하느냐는 ‘신(信)’의 문제이자 ‘미(美)’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역사상으로 이 문제는, 번역가들이 공동으로 고심해온 주제이자 달성하기 어려운 난제(難題)이기도 합니다. 본래 불전(佛典)은 산스크리트어 문학 중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 평가가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번역해야 좋은 글이 되는가. 또 읽기도 좋고 듣기도 아름다운가. 왕후 귀족부터 일반 서민까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존숭할 수 있고 독경하기 좋은 신앙의 문장으로 만들 수 있는가.’ - 그러려면 경전을 번역하는 승려의 소박한 직역(直譯)의 성과가 더해져, ‘문학성’이 풍부한 예술작품으로 거듭나야 했습니다.

사본은 이름 없는
영웅들의 지혜와 신앙
그리고 희망의 결집

우리가 오늘 배견하는 경전의 사본은 수많은 이름 없는 영웅이 이룩한 성과입니다. 이 사본들은 단순히 고고학적 문물에 그치지 않고, 수없이 많은 사람의 지혜와 신앙 그리고 희망의 결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하나의 문자에는 인간의 생명력이 표현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창가학회는 이케다 선생님의 제안으로 이렇듯 귀중한 문헌을 편집·출판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술연구 차원의 공헌일뿐 아니라 인류에게 남겨진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창가학회와 동양철학연구소는 앞으로도 노력을 거듭해, 더 많은 사람이 부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평화와 공생의 메시지를 발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6년 11월, 홍콩에서 개최한 ‘법화경 – 평화와 공생의 메시지전’에 보낸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