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황 막고굴

법화경의 가르침을 그리다

둔황 막고굴 소개

둔황은 고대 실크로드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 고대 인도, 고대 그리스, 중앙아시아 등 동서의 종교와 문화 그리고 지식이 융합되는 접점이기도 했다.
실크로드의 다양한 민족예술이 융합한 막고굴은 빛나는 미(美)의 보고로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사막의 대화랑’이라 불린다.

둔황연구원

창수홍
둔황연구원 명예원장

이름 없는 화공들이
경건한 신앙심으로
위업을 완성했다

“그 ‘화공(畵工)’들의 생활은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 둔황문서에는 동굴을 파는 석장과 화공들이 가난해서, 아이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화공들은 계속 몸을 쪼그리거나 누운 자세로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했지만, 조금도 대충대충 하지는 않았습니다. 성실히 일해 훌륭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어려운 생활환경에도 불구하고 화공들이 보인 그 기력과 인내는 돈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나는 화공들의 경건한 신앙심이 바로 이 위업을 완성시킨 버팀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둔황의 작품은 화공들이 마음속에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더욱이 둔황미술은 화공들의 창의성이 낳은 것으로, 벽화를 보더라도 완전히 똑같은 벽화가 없습니다. 가령, 같은 경문의 내용을 그렸다고 해도 화공들은 자신의 창작력과 상상력으로 완전히 다른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 둔황의 작품이 오늘날 까지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까닭은, 화공들이 마음과 혼을 다해 창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에서 만들어 낸 창조적인 힘은 가짜가 아닙니다. 진정한 예술작품은 천 수백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짙은 감동을 줍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그 영향력이 있는 까닭은 작품이 강한 생명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대담집《둔황의 광채》, 이케다 다이사쿠∙창수홍 공저, 세이쿄신문사 발간《이케다 다이사쿠 전집》제17권 수록)

돤원제
둔황연구원 원장

둔황예술은
중국 각 민족과 외국 예술가가
이룬 창조의 성과

“둔황예술의 창조자는 관료와 귀족이 아닌 광범위한 민간 화공이고 화장(畵匠)이었습니다. … 화사(畵師)나 화공 중에는, 한족 외에도 우전인, 구자인, 당항인(탕구트인) 그리고 천축인이 있었습니다. 이 점은 둔황예술이 중국 각 민족의 예술가가 이룬 창조의 성과이고 또 때로는 외국 화가도 참여했다는 사실을 잘 증명합니다. 봉건사회에서는 화가, 화공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대부분 지위가 낮고 생활도 몹시 어려웠습니다. … 하지만 그 사람들이 창조한 예술작품은 모두 ‘부처를 묘사하여 살아있듯이’ 또 ‘용모는 생기 넘치게’, 진실을 전하는 걸작이었습니다.”

“종합해보면, 둔황예술은 중국 각 민족의 민간 공장(工匠)이 창조한 민간예술이고, 중국과 서방이 문화적으로 교류한 결정체이자 또 동서 인민의 우의의 상징입니다. 둔황예술은 실로 한(漢)∙진(晉) 예술의 기초 위에 인도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특히 신장 지구 불교예술에서 유익한 요소를 흡수∙ 융합해, 중국민족의 풍격과 독자적 체계로써 창조된 중국식 불교예술입니다. 이는 또한 중국의 진귀한 민족∙민간예술의 유산이고, 동시에 인류의 귀중한 문화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둔황》, 단원제 저. 우시오출판사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