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유포의 역사

많은 선인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키며 전한 법화경의 역사

인물

많은 선인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키며 전한 법화경.
석존의 깨달음에서 시작한 불교가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 더 나아가 한반도와 일본까지 전한 역사를 법화경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중심으로 소개한다.

천태

‘법화경’의 철학적 체계화

지의(智顗: 538~597년)
중국 천태종의 사실상 개조(開祖)이다. 천태산에 살아서 천태대사(天台大師)라고 불린다. 또 지자대사(智者大師)라는 이름도 받았다. 열여덟살에 출가해 스물세살에 혜사(慧思: 남악대사<南岳大師> 515~577년)의 제자가 된다. ‘법화경’을 바탕으로 수행하고 깨달음을 득해, 진나라와 수나라 시대에 활약했다. 지의의 강의는《천태삼대부(天台三大部)》인《법화현의(法華玄義)》《법화문구(法華文句)》《마하지관(摩訶止觀)》등으로 정리되었다. 지의의 교설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동아시아 불교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천태삼대부》에서 ‘법화경’의 깊은 뜻을 밝히다
《천태삼대부》는 지의의 대표작으로, 제자인 관정(灌頂: 장안대사<章安大師>)이 기록했다.《법화현의》는 ‘법화경’의 제명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오자(五字)를 해석하여, ‘법화경’이 석존의 가르침을 완전히 밝힌 것이라고 나타낸 책이다.《법화문구》는 ‘법화경’ 28품의 경문에 해석을 첨부한 책이다.《마하지관》은 ‘법화경’의 근본의(根本義)인 제법실상(諸法實相)과 일념삼천(一念三千)의 법문을 나타내, 이를 바탕으로 하는 수행방법을 밝혔다. 이 삼대부에 지의의 중심사상이 밝혀져 있다고 한다.
‘일념삼천’의 법문으로 ‘법화경’이 설한 일체중생 불법의 가르침을 체계화
‘일념삼천(一念三千)’의 법문은 우리가 느끼는 매 순간의 마음(일념)에 모든 현상과 작용을 의미하는 삼천(三千)의 제법(諸法)이 갖추어져 있음을 설한 법리(法理)이다. ‘삼천’은 십계호구(十界互具: 열가지 경계<境界>에 각각 열가지 경계가 갖춰져 있다는 뜻)와 십여시(十如是) 그리고 삼세간(三世間)을 곱한 것이다(백계×십여시×삼세간=삼천). 십계와 십여시 그리고 삼세간은 서로 다른 각도에서 마음을 파악한 법리를 종합해서 우리 마음의 전체상을 나타냈다.
묘락
《천태삼대부》의 주석서를 저술하고 천태교학을 선양
담연(湛然: 711~782년)은 중국 당나라 중기 무렵의 인물로, 천태종 중흥(中興)의 조(祖)이다. 묘락대사(妙樂大師)라고도 부른다. 천태종의 제6조. 스무살 때, 천태종 제5조인 현랑(玄朗)에게 가르침을 받고 서른여덟살에 출가했다. 당시 화엄종, 법상종, 선종, 밀교 등이 번성하고 천태종은 쇠망의 일로(一路)를 걷고 있었다.

이러한 때에 담연은 천태종이 가장 진실하다는 관점에서 각 종교를 논파하고, 지의의《천태삼대부》의 주석서인《법화현의석첨(法華玄義釋籤)》《법화문구기(法華文句記)》《지관보행전홍결(摩訶止觀輔行傳弘決)》등을 저술하고 천태교학을 크게 선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