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유포의 역사

많은 선인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키며 전한 법화경의 역사

인물

많은 선인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키며 전한 법화경.
석존의 깨달음에서 시작한 불교가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 더 나아가 한반도와 일본까지 전한 역사를 법화경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중심으로 소개한다.

용수와 세친

인도의 불교철학자

용수
‘공(空)’ 사상으로
대승불교 사상을 체계화
용수(龍樹: 나가르주나)는 150~250년경의 인물이다. ‘공(空)’사상으로 종래의 불교를 비판하고 이후 대승불교에 큰 영향을 주었다. 용수는 주요 저서인《중론(中論)》에서 ‘불교의 근본사상은 연기(緣起: 십이인연<十二因緣>)’라고 주장하고 ‘공’ 사상으로 ‘연기’를 새롭게 해석했다. 용수의 사상은 대승불교의 ‘반야경(般若經)’ 사상을 체계화한 것으로, 이후의 대승불교의 기본이 되었다. 훗날 많은 학자가《중론》의 주석서(註釋書)를 썼고,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중론》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널리 읽혀졌다.

용수가 반야경을 주석한《대지도론(大智度論)》은 구마라습이 번역했다고 전해진다. 《대지도론》에는 “법화 등의 제경, 아라한의 수결작불을 설함이라. … 비유하면 대약사(大藥師)가 능히 독으로써 약으로 함과 같느니라.” - “‘법화경’ 등의 경이 ‘아라한(수행을 완성한 부파불교의 수행자)이 부처로부터 예언을 받아 성불한다.’고 설하는 것은, 뛰어난 의사가 독을 약으로 사용함과 같다.”고 ‘법화경’을 상찬하는 구절이 나오는데, 한국, 중국, 일본의 불교에 큰 영향을 주었다.
세친
유식사상을 체계화한 대학자
세친(世親: 비수반두<천친>)은 400~480년경의 인물이다. 간다라지방의 푸르샤푸라(현재의 페샤와르) 사람으로, 중기의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대학자이다. 처음 상좌부계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상좌부의 분파)의 교학을 공부하고,《구사론(俱舍論)》을 저작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전통적 교학을 비판하고 대승불교를 수용했다고 한다.

세친은 당시 번성하던 유식사상(唯識思想)을 체계화했다. ‘유식’은 ‘외계(外界)는 실재하지 않고 마음에서 만든 영상(식<識>)만 있다.’는 사상으로, 요가 수행자의 명상 체험 속에서 나온 사상이라고 추정된다.

세친은 여러 경전에 주석을 달았는데《법화론(묘법연화경우바제사<妙法蓮華經優波提舍>)》은 한국, 중국, 일본의 법화경 해석에 큰 영향을 끼쳤고, 길장(吉藏)과 지의(智顗)는 이 논(論)을 바탕으로 ‘법화경에서 불성(佛性)을 설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