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유포의 역사

많은 선인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키며 전한 법화경의 역사

인물

많은 선인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키며 전한 법화경.
석존의 깨달음에서 시작한 불교가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 더 나아가 한반도와 일본까지 전한 역사를 법화경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중심으로 소개한다.

밀린다왕과 나가세나

동서문명의 대화

불교와 그리스사상 간의 대화 교류
그리스계 밀린다왕(그리스 이름으로 메난드로스 1세. 기원전 155년경 즉위)은 기원전 2세기 후반, 현재 아프가니스탄과 북서 인도를 지배했다. 젊은 시절부터 여러 학문을 슥듭하는 등 학문에 대한 재능이 뛰어났다고 한다. 대론(對論) 상대인 나가세나는 당시 인도 불교 교단의 뛰어난 청년승려였다. ‘밀린다왕문경(彌蘭陀王問經: 밀린다팡하)’은 밀린다왕과 나가세나가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불교 교리를 해설한 경전이다.
불교에 귀의한 밀린다왕
밀린다왕과 나가세나는 사흘 동안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 불교 교리에 관한 밀린다왕의 질문에 나가세나는 적절한 비유를 들어 대답했다. 밀린다왕은 나가세나에게 심복(心服)해 불교에 귀의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기원전 356?~323년)이 이끄는 원정군이 페르시아를 넘어 북인도를 제압한 뒤, 그리스인은 중앙아시아에 왕국을 세웠다. 아소카왕의 마우리아왕조가 멸망한 뒤에는 그리스인 세력이 서북인도로 진출해 그리스문화가 큰 영향을 끼치고, 동서문명이 촉발되었다고 한다. ‘밀린다왕문경(밀린다팡하)’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처음 나가세나는 대화를 성립하는 기반에 관해 권위적인 ‘왕자론(王者論)’이 아니라 대등한 ‘현자론(賢者論)’이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밀린다왕도 이 부분을 수긍하고 대화를 시작했다.

밀린다왕의 초상이 새겨진 주화의 앞면